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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연말인사 D-1…임원 4명 중 1명은 옷벗는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19.12.18 11:51
수정2019.12.18 16:5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비상 경영을 선언한 롯데그룹이 내일(19일) 예정된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고강도 쇄신인사를 예고했습니다.

주요 계열사 대표의 대대적인 교체가 유력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슬기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롯데그룹에 올 연말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 같다고요?

[기자]

네, 내일로 예정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6백여 명에 달하는 전체 임원 가운데 140여 명이 물갈이 대상이라는 전망이 현재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롯데그룹 임원 4명 중 1명이 교체되는 셈인데요.

최근 2~3년간 퇴임 인원수가 60~70명대임을 감안하면 평년의 두 배 가까운 임원이 옷을 벗게 되는 겁니다.

지난 10월 대법원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한 만큼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가장 부진한 사업 부분에 대한 쇄신의지가 강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그룹 내 부회장급인 4개 비즈니스 유닛, 즉 사업부문 수장 자리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크게 유통, 호텔·서비스, 식품, 화학 등 4개의 BU 가운데 유통, 호텔·서비스 부문 BU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신임 유통BU장을,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호텔&서비스BU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통·식품부문 계열사 대표이사도 이번에 대거 교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백화점 대표에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 롯데슈퍼 대표에는 남창희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이 거론되고 있고요.

또, 롯데 이커머스 대표에는 조영제 롯데마트 전무, 코리아세븐 대표에는 최경호 상무, H&B 스토어 롭스 대표에는 홍성호 롯데백화점 영남지역장이 각각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유통 계열사 중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둬 이번에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그룹은 내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연 뒤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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