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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물가상승률 0.4%…디플레 우려 상황아냐"

SBS Biz 손석우
입력2019.12.18 09:29
수정2019.12.18 10:25

■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한국은행이 현저히 떨어진 물가에 대해 내년에는 목표수준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손석우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현저히 둔화된 것은 사실이잖아요.

한국은행은 원인 분석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4%를 기록했습니다.

1.5%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현저히 둔화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0%를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먼저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률 둔화의 원인으로 성장세 둔화를 지목했습니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수출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며 민간소비 증가세도 둔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교육과 의료 관련 정부 복지정책이 대폭 강화되고, 유류세 인하 조치 등이 물가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물가 상승률이 낮다보니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내년 물가는 어떻게 전망했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 내후년 즉 2021년에는 1.3%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에도 수요측 물가압력, 즉 경제성장을 통한 물가 회복 동력은 약하지만 공급 측면에서 물가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올해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주열 총재는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무역분쟁 완화,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경제 또한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경기 하강에 진입한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SBS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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