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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국가 전략’ 발표…왜 인공지능인가?

SBS Biz 정윤형
입력2019.12.17 19:57
수정2019.12.17 22:47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미국이나 중국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육성 전략이 나왔습니다.

이번 전략 의미와 과제는 뭔지 정윤형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정부 차원의 AI 전략,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빠른 건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전략이 마련된 것은 바람직하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시급한 문제로 인공지능 인재 부족이 꼽히는데요.

이번 대책에는 인재 육성을 위한 장·단기적 계획이 적절하게 포함돼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초중등 소프트웨어·인공지능 필수교육 확대라는 내용이 있어 장기적 측면에서 인재육성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2022년까지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실행은 그 이후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너무 늦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일반 국민의 온·오프라인 인공지능 평생교육 확대, 공무원 임용자의 인공지능 소양교육 필수화 등의 내용도 담겼는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이 필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서정연 /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전 국민이 기본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데 겁을 먹지 않고 거부감없이 쓸 수 있는 나라, 그게 (인공지능) 1등 국가가 되는 제일 중요한…. 그렇지 않으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내가 하는 일에 어떻게 쓰는지가 남의 얘기가 되는 거예요.]

[앵커]

이미 다른 나라들은 국가차원에서 인공지능 육성에 나서고 있죠?

[기자]

중국은 지난 2017년에 관련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 선도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일본도 인공지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인력을 연간 25만 명씩 양성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모든 연방 기관이 인공지능 연구 개발·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AI도 사람이 중요한 거 같은데, 현재 우리나라 인공지능 관련 인재는 얼마나 확보돼 있나요?

[기자]

앞에서도 언급했듯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관련 인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한 기업평가 사이트가 국내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봐도 이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인공지능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75개 기업에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묻는 말에 72% 기업이 인공지능 전문인력 확보를 꼽았습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앞으로 3년내 국내 인공지능 개발 인력이 수요에 비해 약 1만 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때문에 인재육성이 이번 정부의 AI 강국 계획 실현에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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