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파격 수수료·상품 차별화…‘토스뱅크’도 메기효과 낼까?

SBS Biz 이한나
입력2019.12.17 08:48
수정2019.12.17 09: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토스뱅크'가 재도전 끝에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습니다.

기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융업계의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되고 발인이 오늘(17일) 진행됩니다.

산업계 소식, 이한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토스뱅크가 결국 예비인가를 따냈다는데, '토스'가 뭐지 하실 분들도 계실 겁니다.

설명부터 해주시죠.

[기자]

토스뱅크의 운영주체인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서비스 토스를 앞세워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선 성공한 벤처기업입니다.

혁신을 통한 성공경험을 갖고 있다는 게 큰 자산입니다.

토스는 출시 4년여 만에 1천600만 명이 이용하면서 대표적인 간편 송금 서비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 '토스'를 만들어낸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이번엔 '토스뱅크'로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한 겁니다.

토스뱅크가 가세하면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까지 모두 3곳이 됩니다.

[앵커] 

관심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인데 어떨까요?

[기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우선 긍정적인 기대 측면을 보면, 토스뱅크의 강점은 벤처기업 DNA를 갖춘 혁신성과 차별성입니다.

토스를 성공시킨 것처럼 은행 영역에서도 기존의 틀을 파괴하는 혁신을 보여줄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전체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앵커] 

사실 2년 전 최초 인터넷은행이 생겼을 때 그런 그대가 컸었는데 결과는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기자] 

네, 최초 인터넷은행들에게 기대했던 효과 중 하나가 메기효과였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결과는 절반의 성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출범 초기에는 수수료 파격 인하, 차별화된 금융상품 등으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기존 시중은행들도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며 차별성은 줄어들고, 수익성 관리를 위해 예대마진 강화에 나서는 등 기존 은행들에 동조화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으로 토스뱅크는 토스를 성공시킨 것처럼 은행 영역에서도 기존의 틀을 파괴하는 혁신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얼마 전 별세한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례 절차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난 14일부터 4일장 형태로 치러진 구 명예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되고 오늘 오전 발인이 진행됩니다.

장례식처럼 발인 역시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소하게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어제까지도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어제 오후엔 최태원 SK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매우 신중하시고 침착하신 분"이라며 "우리 집안과도 좋은 사이였다"고 고인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화장 뒤 안치되는데요,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유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7%로 ↑…한국 2.2%로 소폭 하향"
ECB "지정학적 위험 여전…선거 후 세계경제 추가 분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