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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앞서 대형마트가 내년부터 종이상자와 테이프 사용해 물건을 담아갈 수 있도록 한 자율포장대를 없애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종이박스는 그대로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지현 기자,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철수를 2주 앞두고 갑자기 계획이 변경됐네요?

[기자]

네, 당장 다음 달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자율포장대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테이프와 노끈은 제공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종이박스는 그대로 남겨 놓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농협하나로유통을 포함한 대형마트 4개사는 내년 1월1일부터 종이박스를 포함해 자율포장대를 없앨 계획이었습니다.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를 위한 환경부와의 자율협약에 따른 겁니다.

이런 사실이 전해지면서 대형마트에서는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장바구니로는 감당이 안 된다는 소비자 항의가 잇따랐는데요.

급기야 종이박스 철수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나오자 결국 대형마트가 한발 물러서게 됐습니다.

[앵커] 

환경부는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환경부는 종이박스를 남길지 말지 여부는 대형마트에 맡기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종이박스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계획은 법으로 강제한 게 아니라 자율협약에 따라 대형마트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노끈과 테이프 없이 종이박스만 접어서 물건을 담을 경우 고정성이 떨어져서 상품이 파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