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인력 부족…“中·日보다 인재 경쟁력 떨어져”
SBS Biz 오정인
입력2019.12.15 12:01
수정2019.12.15 14:43
오늘(15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산업계, 학계, 연구원 등에서 연구하는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AI 인재 경쟁력을 10으로 볼 때 한·중·일 AI 인재 경쟁력 수준은 한국이 5.2, 일본 6.0, 중국 8.1로 평가됐습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의 AI 인재 경쟁력이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중국과도 상당한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인력이 수요보다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해선 응답자 20.7%가 '50~59%'라고 답했습니다.
AI 인력 부족률은 평균 60.6%로, 필요 인력 10명 중 4명밖에 충당되지 않는 상황으로 조사됐습니다.
인력 양성·확보 방안으로는 '국·내외 AI 석·박사 채용'이 89.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재직자 AI 교육'(75.0%), '대학연계 프로그램 개발'(46.4%)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AI 인재 육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교육 인프라 확대'(37.8%, 2위까지 복수응답), '기술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21.1%) 등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경연은 "세계적으로 AI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진국 수준의 연봉 지급이 어려운 점도 인력 확보를 어렵게 한다"며 "AI 인재 육성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만큼 초·중·고교와 대학에서부터 기초교육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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