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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체납자 개인 최고액 ‘4505억원’…누구일까?

SBS Biz 정윤형
입력2019.12.13 17:29
수정2019.12.13 18:25

[앵커]

관세청이 오늘(13일) 고액 상습 체납자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2억원 이상 체납액을 1년 이상 내지 않은 사람들인데, 체납액만 9천억원이 넘습니다.

개인 체납자 최고액은 무려 4500억원을 웃돌았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세청이 공개한 2억원 이상의 관세를 1년 이상 체납한 사람은 총 257명.

명단 공개 결과 개인이 172명, 법인이 85개 업체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9104억 원으로 평균 체납액은 35억 원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체납총액이 5900억 원 늘었습니다.

이는 편법으로 세율을 낮추려던 고액체납자 다섯 명이 행정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명단에 추가된 영향이 컸습니다.

개인 최고액을 기록한 사람도 이 중 한 사람이었는데, 납부하지 않은 관세액만 무려 4505억원 달했습니다.

법인 최고액은 12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납액 대비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가장 많았고 소비재와 주류, 자동차 순이었습니다.

[장영민 / 관세청 세원심사과 사무관 :  관세청은 명단 공개 외에도 '체납자 은닉재산 125추적팀'을 운영하여 악의적 고액 체납자에 대해 가택수색 등 추적조사를 실시해 악의적 체납자를 줄이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관세청은 체납자가 감춘 현금이나 주식 등을 제보해 체납액 징수에 기여할 경우 포상금을 최대 10억 원까지 지급하는 제도도 시행 중입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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