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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유해물질 검출 결과에 업계 반발

SBS Biz 김정연
입력2019.12.13 17:25
수정2019.12.13 18:26

[앵커]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제품에서 폐 손상 의심 물질이 검출됐다는 어제(12일) 식약처 발표 이후 유해성 논란이 재차 일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유통업계는 잇따라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연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식약처 조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가 오늘, 어제 발표된 식약처의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문제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은 미국 폐질환 의심환자가 사용한 제품에 들어있는 양의 최고 880만 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병준 /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장 : 미국의 사례와는 다르게 위험물질이 아예 없거나 극소량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일방적으로 압살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폐손상 의심 물질인 디아세틸, 아세토인 등 가향 물질은 액상형 전자담배보다 연초에 700배 더 많은 양이 들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통업계는 관련 제품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식약처의 유해물질 검출 발표 직후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들이 문제가 된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했고요.

편의점에 이어 면세점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면세점이 쥴팟 딜라이트, KT&G 시드토박 등 어제 식약처 발표에서 문제가 된 전자담배 8종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이들 제품을 포함한 5종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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