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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상장폐지 시키기로 했습니다.

그 배경과 기대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권세욱 기자,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죠?

[기자]



네, 두산중공업은 어제(12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건설 완전 자회사 전환안을 결의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건설의 지분을 90% 가까이 갖고 있는데요.

남은 지분도 모두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오늘 주식 공개매수에 들어갔습니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두산건설은 상장폐지됩니다.

[앵커]

두산이 건설 상장폐지에 나선 배경은 뭡니까?

[기자]

재무 구조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전년도보다 4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순으로 이어지는데요.

두산건설의 재무부담이 전이되며 지주사 두산, 모회사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이 모두 한단계씩 강등되기도 했습니다.

두산건설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유상증자 지원에도 회복이 어려운 상태에 빠져 극약처방이 내려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상장폐지가 되면 어떤 효과가 발생하는 거죠?

[기자]

두산중공업은 이번 결정이 사업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설명합니다.

우선 주주총회 개최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의무 부담 등이 줄어 의사결정 단계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주주 관리 등 상장 유지 관련 비용이 줄어 비효율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봅니다.

투자은행 업계 일각에선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합병 가능성이 관측되기도 합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