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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故김우중 회장과 발로 뛴 ‘대우맨’ 누가있나?

SBS Biz 오수영
입력2019.12.13 09:36
수정2019.12.13 09:36

■ 경제와이드 이슈& 'who'

한 주간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재계 인물과 이슈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수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세계경영 고(故) 김우중

[앵커]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가 끝났죠?

[기자]

네, 한때 재계 2위였던 대우그룹을 일궈내고 이끌었던 김우중 전 회장이 지난 9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세로, 1년 좀 넘게 투병했습니다.

김 전회장은 충남 태안군 선영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고 김우중 회장은 건강이 나빠지기 직전인 지난 2017년 말까지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청년 기업인들을 육성했습니다.

[김우중 / 전 대우 회장(지난 2017년) : 남은 생애 동안 마지막 봉사라고 여기고 글로벌YBM(Young Business Manager) 교육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로 많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성심껏 도와주려고 합니다.]

김 전 회장은 일찌감치 해외무대로 눈을 돌려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동시에 무리한 투자와 분식회계로 대우그룹 해체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받습니다.

하지만 '대우맨'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어, 인재를 많이 양성했다고도 인정받는데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현중 한화건설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등이 대우 출신입니다.

◇ 박용만 "타다금지법, 가슴 답답"

[앵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죠?

[기자]

네,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 금지법을 보며 걱정이 많다"면서 "미래를 이렇게 막아버리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또 다른 미래 역시 정치적 고려로 막힐 것"이라고 썼습니다.

"이해가 안 돼 가슴이 답답하다"고까지 썼는데 혁신을 꾀하는 미래 기업인들을 걱정한 겁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기업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 금지법"이라고 꼬집으며 "150년 전의 '붉은 깃발 법'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습니다.

◇ 포스트 황창규, 9명 중 누가?

[앵커]

후대 회장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KT도 짚어보죠.

어젯밤(12일) 차기 회장 후보 9명의 면면이 공개됐죠?

[기자]

네, 황창규 현 회장에 이어 KT를 이끌어 갈 차기 회장 유력 후보군 9명 중에서 8명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전·현직 KT 임원 7명이 포함됐고, 외부 인사 중에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KT 이사회는 어제 오후 차기 회장 후보군 명단을 확정한 뒤 개별 동의를 얻었는데, 9명 중 1명은 실명 비공개를 요청했습니다.

KT 내부 인사 중에서는 구현모 사장, 이동면 사장, 박윤영 부사장이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전직 KT 인사 중에서는 임헌문 전 사장, 표현명 전 사장, 김태호 전 기획실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장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T는 이번에 처음으로 회장 후보군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민영화 이후 회장 선출 때마다 되풀이된 '깜깜이'나 '낙하산' 등 각종 논란을 피하고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종 1인 선정은 올해 안에 이뤄지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새 KT 회장에 선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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