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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듯 돈 모아요”…핫한 금융권 펀세이빙 상품은?

SBS Biz 류정훈
입력2019.12.12 12:05
수정2019.12.12 16:2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몇백 원, 몇천 원 단위로 푼돈을 모으거나 일정기간 동안 돈을 정기적으로 넣으면 약속한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재미도 느끼고 실속도 챙기는 셈인데요.

류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전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던 돼지저금통이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저금통' 상품은 고객의 입출금 계좌에서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자동 이체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대신 쌓여 있는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실제 저금통과 유사합니다.

금액을 확인하려면 '엿보기 기능'을 써야 하는데, 이 역시도 대략적인 총액만 추정할 수 있도록 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김기성 / 카카오뱅크 저금통TF장 : 재미라는 측면(을 이용하면) 어려운 금융상품을 보다 쉽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일 동안 정해진 돈을 입금하면 약속한 금리에 맞춰, 이자를 지급하는 일명 '작심 3일' 적금도 인기입니다.

6개월 동안 5천원부터 3만원까지, 일주일에 3일만 선택해서 그 날짜에 꼬박꼬박 입금하면 연 1.9%의 이자를 얹어줍니다.

하루 만 보 이상 11개월동안 350만보 이상 걸으면 2.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적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지황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 젊은 세대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반영이 되는 것 같고요. 저축을 통해서 목돈을 크게 마련하지 못하는 젊은 층들에서 이런 게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재미와 함께 돈이 쌓여가는 재테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명 펀테크가 젊은이들의 높은 호흥을 얻고 있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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