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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와 닮은듯 다른듯…카카오 대형택시 ‘벤티’ 달린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19.12.12 11:47
수정2019.12.12 16:22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승합택시 '벤티'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성훈 기자, 카카오가 새로 선보이는 택시 서비스, 어떤 건가요?

[기자]

카카오는 어제(11일) 오후 4시부터 대형승합택시 벤티의 베타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벤티는 앞으로 두 달여 간 서울지역에서 스타렉스 차량 100여대로 운행되는데요.

카카오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 기간 동안 기사와 승객의 의견을 듣고, 운행 시스템을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운행요금은 2km까지 기본요금 4000원에 131m당 거리요금 100원과 40초당 시간요금 100원이 붙는데요.

여기에 실시간 차량 공급과 승객 수요에 따라 0.8배에서 2배까지 탄력적으로 요율이 적용될 예정인데, 이번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일괄적으로 0.8배로 계산됩니다. 

벤티는 카카오 T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는 승객들에게 안내되고, 이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취소할 수 있습니다.

[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타다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벤티는 스타렉스 등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타다와 비슷하지만, 택시면허를 가지고 운영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벤티는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 택시 영업을 준비하고 있는 건데요.

이를 위해 카카오는 현재까지 9곳의 법인택시회사를 인수했고, 벤티 서비스를 위해 중형 택시면허를 대형 택시면허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플랫폼 업체와 택시업계가 상생 협력한 좋은 선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다 측은 벤티와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들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택시 규제 완화를 통한 서비스와 함께 대여사업 기반의 사업들에 대해서도 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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