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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벼랑 끝으로 가나…6개월만에 파업 움직임?

SBS Biz 김현우
입력2019.12.11 19:24
수정2019.12.11 19:55

[앵커]

르노삼성 노조가 다시 파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실적 악화에 내년 생산량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업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르노삼성 노사의 임금 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자, 르노삼성 노조원의 66.2%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한 노조는 곧 파업 수위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1년여간 파업 끝에 지난 6월 노사가 상생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지만, 반년 만에 르노삼성에서 파업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지난해처럼 파업을 오래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남종석 / 경남연구소 연구원 : 현재 (파업) 동력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노조원 내부의 피로감도 있고, 특히 내년 같은 경우는 (자동차 시장에) 불투명한 측면들이 있거든요. 로그 생산 자체가 중단되면서 10월 말 이후로 생산량 자체가 대폭 줄었고.]

르노삼성 파업이 시작되면 주력인 QM6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지난달까지 르노삼성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하는 등 부진한 상황입니다.

르노 본사의 신차 물량 배정에 파업이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회사 측은 파업권을 무력화하기 위해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 효력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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