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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6년만에 희망퇴직…구조조정 고삐

SBS Biz 안지혜
입력2019.12.11 19:19
수정2019.12.11 19:56

[앵커]

대한항공이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조원태 회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군살 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 희망퇴직 대상자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근속 15년 이상, 만 50세 이상 직원이 대상입니다.

다만 운항승무원과 기술연구직, 해외근무직 등 일부 직종은 제외되는데요.

오는 23일까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이달 말 희망퇴직을 진행합니다.

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 2년 치 연봉, 퇴직 후 최대 4년간 자녀의 고교, 대학교 학자금 등 복리 후생을 지원합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여 만입니다.

[앵커]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연이어 인력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한공은 앞서 단기 희망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말 인사에서는 임원 수를 기존보다 20% 이상 줄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업황 전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경쟁과열과 일본 노선 감축 등 악재로 항공업계는 하반기 내내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데요.

조원태 회장은 내년이 더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달 간담회에서 "내년에도 대내외 경제상황이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용 절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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