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국토부 “타다만 혁신기업인가”…이재웅 “할 말 잃어”

SBS Biz 조슬기
입력2019.12.10 19:53
수정2019.12.10 19:53

[앵커]

이른바 '타다 금지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타다 측이 반발하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재웅 대표는 정부가 져야 하는 책임을 사기업에 전가한다며 또다시 설전을 벌였는데요.

조슬기 기자, 국토부가 타다를 겨냥해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국토부는 타다 측이 강력히 반발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타다 금지법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졸속이고 합의가 없는 법안이란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타다는 택시 업계와의 갈등에 어떤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타다가 혁신 기업을 대변하고 있다는 입장을 많이 강조하는데, '타다만 혁신기업인가, 카카오는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타다 측에 '혁신 산업을 죽일 거냐 살릴 거냐'라는 이분법적 논쟁으로 몰고 가지 말고, 택시와 구체적인 상생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타다의 모기업인 쏘카 이재웅 대표도 입장을 밝혔죠?

[기자]

이 대표는 "오늘 국토부의 발표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사기업에 전가하고 있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국민인 택시기사가 신산업 때문에 피해를 봤다면 그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를 하고, 그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지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타다 역시 플랫폼 택시 안에 들어와 사업하면 된다는 주장에 대해 "야구선수를 지망하는 학생에게 축구를 하라고 하는 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타다 때문에 택시업계가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천억의 보조금을 주고 있는 택시 업계가 입은 피해보다 수백만의 국민이 입는 피해가 훨씬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금융당국, 국내 도입 IFRS18 의견수렴…하반기 초안 마련
"부실 PF 구조조정, 대형 증권사 신규 사업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