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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우중 전 회장의 세계경영…베트남에 한국 심었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19.12.10 19:30
수정2019.12.10 19:30

[앵커] 

고 김우중 회장의 세계 경영이 빛을 발한 곳은 바로 베트남입니다.

김 전 회장은 베트남에 코리아를 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7년 베트남 공산정권이 시장개방과 해외자본 유치를 선언합니다.

이른바 '도이모이' 정책입니다.

하지만 해외기업들은 베트남을 외면했습니다.

고 김우중 회장은 달랐습니다.

베트남의 자원, 인구, 문화를 고려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김 전 회장은 베트남에 15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조7천억원 이라는 통 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장병주 /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 : 세계 경영을 하면서 그때 80년 말 90년 초에 새로운 시장이 열린 거죠. 사회주의 국가들이 시장 개방을 하고 시장 경쟁 체제로 가니까 그중 하나가 동남아 중에서는 베트남이고.]

김 전 회장의 이런 결단으로 베트남에는 '대우 왕국'이 건설됐습니다.

대우버스, 대우호텔, 대우전자, 대우은행 등 베트남 곳곳에 대우 브랜드를 수놓았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은퇴 이후에도 베트남에 머물며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김우중 / 故 대우그룹 전 회장 : 남은 생애 동안 마지막 봉사라고 여기고, 글로벌YBM 교육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로 많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성심껏 도와주려고 합니다.]

김 전 회장은 마지막까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적 가교 역할을 하고 떠났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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