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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수도권·충북 비상저감조치

SBS Biz 김정연
입력2019.12.10 17:23
수정2019.12.10 21:24

[앵커]

오늘(10일) 하루종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지역별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어딘가요?

[기자]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 오후 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75 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두 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데요.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8 마이크로그램, 인천은 109 마이크로그램, 경기도는 104 마이크로그램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현재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중에 미세먼지 띠가 형성된 상황인데요.

정체된 대기 속에 중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면서 농도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들은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죠?

[기자]

네, 수도권과 충북 지역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이들 지역의 행정·공공기관은 주차장이 전면 폐쇄되고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시멘트 제조공장이나 폐기물 소각장과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운영시간이 단축됩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됐는데, 정오 기준, 벌써 4천500여 대가 적발됐습니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오늘 밤 9시까지 시행됩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현재도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내일 오전에는 대기질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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