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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자, OECD 국가 14% 줄때 한국은 28% 늘었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19.12.09 11:56
수정2019.12.09 12:1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지난 10년 사이 청년실업자가 OECD 회원국은 평균 14% 줄어든 데 비해, 우리나라는 28%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정인 기자 연결합니다.

우리나라 청년실업자, 얼마나 늘어난 건가요?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실업자는 지난 2008년 31만8천명에서 2018년 40만8천명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OECD 평균 청년실업자는 같은 기간 41만6천명에서 35만8천명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청년실업자 순위는 지난 10년 사이 OECD 36개국 가운데 24위에서 26위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 주시죠.

[기자]

통계적으로는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줄었는데 실업자 수가 늘어나 순위가 더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008년 445만6천명에서 10년 사이 431만2천명으로 줄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018년 9.5%로 10년 전보다 2.4% 올랐습니다.

OECD 평균 청년실업률이 1.3%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지난 2008년 11위였던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10년 사이 22위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청년 고용지표, OECD 평균과 차이가 큰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이 높지만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비율이 낮은 점이 주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지난 2017년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69%였지만 일·학업 병행 비율은 8분의 1에 그쳤습니다.

또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이른바 고학력 청년 니트족 비중이 45%로 OECD 평균인 18%보다 높은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SBSCNBC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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