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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국인 자금이탈 확대…변동성 커지면 비상계획”

SBS Biz 손석우
입력2019.12.09 11:46
수정2019.12.09 12:1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정부가 최근 주식시장에서 지속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 비상계획을 가동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9개월 연속으로 우리 경제의 부진을 언급했습니다.

손석우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는데, 정부가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정부는 오늘(9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을 점검했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월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MSCI 지수 조정, 기업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이 일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차관은 또 "미·중 양국의 협상 전개 양상에 따라, 이달 15일 예정대로 추가관세가 부과될 경우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강조했습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투기 등에 따른 환율 급변동 발생시,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미 갈등에 대해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경제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또 내놨다고요?

[기자]

KDI는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경기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로써 KDI는 지난 4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우리 경제를 부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KDI는 수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하는 가운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을 멈추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제 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됐다며 "경기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SBS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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