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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에도…美실업률 반세기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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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2.09 10:00
수정2019.12.09 10:01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뉴욕증시 금요일장,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드디어 산타 랠리가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건가 싶은데요, 다우와 나스닥 1% 넘게 올랐고, S&P500은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주요 이슈 확인해보시죠.

◇ 美 11월 실업률 3.5%…69년 이후 최저

미국의 고용지표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좋은 쪽으로 놀래킨건데요.

미 노동부가 지난달 신규고용이 26만 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 집계치 18만 7천명을 크게 웃돈 수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고칩니다.

11월 고용 호조에 이어 지난 10월과 9월 신규 고용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다시 한 번 반세기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3.5%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0.1% 포인트 떨어졌고요.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시장 예상치보다 좋았습니다.

한편 제조업 지표가 최근 부진하면서 불안감이 돌았는데요. 제조업 일자리도 5만개 이상 증가하면서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 中 미국산 대두·돼지고기 추가관세 면제

미중 무역협상도 낙관론이 유지되면서 들뜬 시장 분위기를 도왔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 세칙 위원회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는 절차에 착수한 건데요.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살려두기엔 충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연일 말해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뿐만이 아닙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무역 협상 낙관론에 힘을 실었는데요.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미중 간 건설적인 논의가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10월에도, 또 11월에도 합의가 가까워졌다. 잘 진행되고 있다는 뉘앙스로 말한 적이 많습니다.

과연 이번에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발언도 얼마만큼 가까워졌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산유국 감산 확대 합의에  WTI 1.3% 상승

주요 산유국들은 내년에 하루 50만 배럴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재 하루 감산 규모가 120만 배럴이니까, 50만 배럴이 추가되면 170만 배럴이 됩니다.

OPEC 회원 14개국과 비회원국 10개국이 합쳐진 OPEC+는 전세계 석유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감산 기간은 내년 3월까지입니다. 하지만, 이번 추가 감산이 지속적인 유가 인상으로 이어질지에는 물음표가 뒤따릅니다.

다만 지난 금요일, 유가는 감산 확대 소식에 1.3% 올랐습니다.

◇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는

이번 주 주목하셔야 할 이슈입니다.

이번 주에는 매일매일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데. 그중에서도 물가와 소매판매 지표가 핵심입니다.

또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 열리는데요. 지난달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연준이 현 금리 동결 정책에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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