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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노조지부장 “조합 변해야…차 안팔리면 망해”

SBS Biz 윤성훈
입력2019.12.06 11:57
수정2019.12.06 13:0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변하고 있습니다.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중도실리 노선의 이상수 후보가 당선됐는데요.

이 당선자는 첫 소감을 밝힌 자리에서 "노조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윤성훈 기자, 이상수 현대차 노조위원장 당선자가 어제(5일) 기자간담회를 가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당선자는 투쟁이 아닌 합리적인 자세로 회사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현대차는 오래 갈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발 빠른 변화를 통해서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앵커]

이 당선자가 변화를 강조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자동차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고용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수 당선자는 "내연기관이 사라지면 부품 수가 줄어들면서 조립 공정이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인원으로 계속 작업을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고용이 유지되는 선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계속돼 온 파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이 당선자는 "울산 관공서 차량이 기아차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거듭된 파업에 지역 관공서와 주민들도 현대차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 당선자는 "주민이 '안티'고, 차가 안 팔리면 망한다"면서 그동안 이어온 파업에 대해 반성의 뜻을 비쳤습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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