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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재계 인사철…GS 허창수 뒤로, 한화 김동관 앞으로

SBS Biz 권세욱
입력2019.12.06 09:55
수정2019.12.06 10:14

■ 경제와이드 이슈& 'who' 

한 주간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재계 인물과 이슈에 대해 알아봅니다.

권세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 SK, CEO는 유임하고 임원은 세대교체

[앵커]

이달 들어 재계 인사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죠?

[기자]

SK가 어제(5일) 인사를 발표했는데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그리고 장동현 SK 사장이 연임됐습니다.

반면 계열사 사장과 부문장급 변화는 컸습니다.

사장 승진 9명을 포함해 모두 117명의 임원인사가 났습니다.

여성임원의 경우 역대 최대인 7명이 신규 선임돼 그룹내 규모가 27명으로 확대됐습니다.

SK그룹은 "주력 관계사 CEO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각사별 부문장급 임원은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4번째 수시인사를 발표했는데요.

현대차 울산공장장 하언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7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실시했습니다.

현대차는 전문성과 사업성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 허창수·조성진 용퇴…세대교체 가속 

[앵커]

주요 그룹들에서는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총수 교체로는 GS그룹이 대표적인데요.

70대의 허창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60대 초반의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새 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디지털 마인드와 글로벌 감각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경영인 세대교체로는 LG그룹이 눈에 띄는데요.

고졸 신화를 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용퇴, 만 34세에 최연소 임원이 된 심미진 LG생활건강 마케팅부문장의 발탁이 상징적입니다.

기업들이 이런 세대교체에 나선 이유, 전문가 설명 들어보시죠.

[신동엽 /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과거 경험이나 역량을 축적해온 기반에서 대응하기는 굉장히 힘들고 완전히 새로운 관점이나 역량을 가진 새로운 세대의 리더가 필요한 상황에 왔습니다. 게임의 규칙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100년 만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세대교체는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조원태 첫 인사…경영능력 입증 과제 

[앵커]

기업들은 인사를 통한 체질 개선도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조원태 회장이 지난 4월 취임한 후에 최근 첫 인사를 한 한진그룹이 대표적입니다.

한진은 그룹 차원에서 임원 20%를 줄이는 대규모 감축을 진행했습니다.

또 임원 직위 체계를 기존의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여 조직 효율화를 유도했습니다.

자질론이 불거지는 조 회장으로서는 비전과 실적을 통해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승부수가 통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4차 산업혁명이나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리더십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불확실성 시대에 새로운 신성장동력 산업을 일궈내고 그러한 오너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것 같습니다.]

◇ 김동관 전면에…효성 4세 승계 시작 

[앵커]

재벌 3, 4세 경영도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올해는 3세 경영 체제 막이 오른 한화그룹이 대표적인데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내년에 새로 출범하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설 예정입니다.

효성그룹은 4세 승계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미성년 자녀들이 4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효성 4세가 일제히 지분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분 승계 과정에서 갈등과 잡음이 있었던 재벌들이 많았던 만큼 주의를 요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들어보시죠.

[류영재 / 서스틴베스트 대표 : 과거에 대기업, 대재벌에서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지분을 넘겨받을 때 최대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의 울타리 안에서 세금 같은 것들도 정당하게 내면서 지분 취득도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기업에도 중요하고 또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중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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