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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면전서 왕이 “강권정치는 국제위협…자유무역 수호해야”

SBS Biz 정광윤
입력2019.12.06 08:45
수정2019.12.06 08:4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이틀째 이어졌던 미국 증시 급등세는 일단 약해졌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한중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는데요.

밤사이 국제소식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뉴욕증시부터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중 협상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가 줄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장 내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5일)보다 0.04%, S&P500은 0.15% 상승했고, 나스닥도 0.05%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전망과 함께 불안감을 키우는 소식들이 이번 주 내내 번갈아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 명 줄어,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결과가 나오면서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앵커]

미중 갈등은 무역을 넘어 인권과 체제 문제로 확대되는 모습이죠?

[기자]

네, 중국은 미국이 홍콩인권법에 이어 위구르인권법까지 통과시킨데 대해 미 대사관원을 불러 강하게 항의했는데요.

친강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신장 문제를 빌미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라"며 "미국이 반테러 조치를 왜곡해 인권침해 행위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 대사도 "미국의 일부 인사들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 베를린 장벽을 다시 세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는데요.

일부 중국 언론은 중국 정부 정책 조언자들 사이에서도 무역협상 중단 등 강경한 보복 조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어제 나토 정상회의 선언을 비롯해 중국이 느끼는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도 신경을 쓰겠군요.

[기자]

네, 어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났는데요.

중국 외교부는 문 대통령이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과 한·중·일 자유무역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이 사드 등의 문제를 계속해서 적절히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왕이 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현재 국제 정서는 일방주의, 강권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다자주의·자유무역을 같이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도 왕이 부장에게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이 내년 조기에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사우디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IPO를 앞두고 있는데, 어제 공모가가 확정됐죠?

[기자]

네, 아람코는 사우디 왕실이 100% 지분을 가진 국영 석유회사로, 첫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아람코의 기업 가치는 1조7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오는 11일부터 사우디 타다울 증시의 기업공개를 통해 총 256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인데요.

이는 지난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사상 최대치 기록인 250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한편 사우디는 아람코 상장을 앞두고 OPEC 산유국들에게 감산을 요구해 왔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 등 핵심 산유국들은 감산 규모를 하루평균 170만 배럴로 확대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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