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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D-10’ 미중협상 기로…낙관적 분위기에 美증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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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2.06 08:01
수정2019.12.06 09:0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앞으로 10일 남았습니다.

미중이 합의를 하냐,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냐까지 10일인데요. 어떤 선택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도 시장은 여전히 미중 무역합의를 지켜봤습니다.

한동안 안 좋았던 미중 간 합의 분위기가 어제 좋아지면서 반등했었는데요.

오늘 중국 측에서 미중이 이야기를 잘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걸 보면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모두 소폭 오른 채로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니까 오늘은 어떤 경제지표가 나왔는지도 살펴보시죠.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0만 3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습니다. 실업자 수가 적었다는 건 좋은 거죠.

또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도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는데요.

전월대비 7.6% 감소한 47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도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었고, 특히 소비재 수입 감소 폭이 컸습니다.

◇ 유럽증시

미중 무역협상 추이를 지켜보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보도에 증시도 큰 방향을 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영국에선 총선이 열리게 되는데요.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보수당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럭셔리 브랜드 그룹 케링이 산악 전문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몽클레르, 그 소식에 6.52%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은 장 시작 전에 미중 무역합의가 곧 있을 것 같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까지 모두 지켜봤습니다.  

이후 상승 출발했고, 상하이 종합 지수부터 홍콩 항셍 지수까지 모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 국내증시

하지만 국내증시는 따로 놀았습니다. 코스피는 2,060선 턱걸이했고, 코스닥은 617선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 외국인들의 셀코리아가 이어졌습니다. 매력이 없는 걸까요?

그래도 오랜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랐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5거래일 만입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아래와 위로 뚜렷한 움직임 보였습니다.

현대차가 3% 넘게 하락했고 그 아래로 줄줄이 1% 하락률 기록했죠.

상승 출발했던 신한지주도 하락 전환했었지만, 다행히도 장막판에 찔끔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최초로 1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습니다.

1, 2년 안에 20억 불 수출 탑을 수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는데요. 주가는 6거래일째 하락 중입니다.

급등 급락을 왔다갔다해 종잡을 수 없는 에이치엘비가 있구요. 케이엠 더블유는 5% 가까이 오르면서 5만 원을 넘었습니다.

SK머티리얼즈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고, 메디톡스도 상황은 같았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에 SK그룹주는 어땠을까요?

SK그룹주 전일 대비 0.9% 가량 내렸는데요. 그중 SK가 1% 넘게 내렸습니다.

어제 젬백스 때문에 놀라신 분들 계실겁니다. 장중 하한가를 치나 했더니 무려 26%나 폭등했는데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성공 소식을 전했습니다.

◇ 국제유가

유가로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수출국기구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국 총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감산 확대 쪽으로 논의가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WTI와 브렌트유 큰 움직임 없었습니다.

OPEC은 2년 동안 크게 변화가 없는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지난 10년간 S&P500 지수는 181% 올랐습니다. 소비재 섹터는 300%가 넘게 올랐고, 기술업종 290%, 헬스케어 섹터는 220%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에너지 섹터는 얼마나 올랐을까요? 고작 6% 입니다.

에너지 관련해서 매수 할 시기가 아니다, 매수할 시기다 의견이 갈리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밥 피사니 / CNBC 기자 : 원유 생산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내년에 원유 생산량이 2~3% 증가하지만, 수요가 그만큼 같이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데요. 결국, 핵심 요지는 과잉 공급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롭 터멜 / 토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 에너지는 꼭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량은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많은 영역입니다. 현재는 고전하고 있지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어서 곡물 보시죠.

옥수수가 1% 넘는 하락률 보이고 있고, 대두는 1% 가까이 오름세 보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랜만에 내렸습니다.

미중 무역합의 훈풍을 탄 것 같은데요. 그래도 1,190원선은 유지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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