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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항공업계가 ‘홈쇼핑’ 문 두드리는 까닭은?

SBS Biz 권세욱
입력2019.12.04 19:36
수정2019.12.05 08:19

[앵커]

자동차, 항공 업계가 홈쇼핑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부진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홈쇼핑 진행자 (지난 1일) : 지금 렌터카 방송이 아니고요. 차량 판매 방송입니다.]

진행자가 운전석에 들어가 사양을 설명합니다.

2열에 앉아 편의성도 강조합니다.

국산차 판로를 홈쇼핑으로까지 넓힌 첫 사례입니다.

부진한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기석 / 쌍용차 커뮤니케이션 팀장 :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가족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고객 접점의 확장 기회가 될 것 같아 기획했습니다. 1200콜 중에서 높은 비율로 실제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아시아나항공도 홈쇼핑에 진출했습니다.

패키지여행 상품이 아닌 항공권 판매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돌파구가 필요한 기업들이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 것입니다.

[형지원 / 경기 용인 : 소비자는 싸게 사는 게 중요하니까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분야가 생긴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공격적인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동엽 /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기업들이) 위기에 빠져서 이런 상황에서는 근본적인 돌파 전략이 필요한데요. 그 중에 하나가 마케팅 하는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판매 혁신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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