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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상용직 늘수록 중산층 증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19.12.04 12:11
수정2019.12.04 15:2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계층 이동이 어려워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계층 이동성이 어느 정도 정체됐나요?

[기자]



네, 먼저 계층 이동성이란 가구를 상위·중산·하위층으로 분류해 계층간 이동이 일어나는 빈도를 분석한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한국경제연구원이 2007년~2017년의 우리나라 가구의 계층 이동성을 분석한 결과 이동 정체하는 현상이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년 단위로 분석해보면, 2007~2009년에는 정체 가구의 비중이 73.2%였지만 2015~2017년에는 정체가구의 비중이 이보다 증가한 75.5%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정체되는 데 영향을 끼친 요인은 뭔가요?

[기자]

네, 한국경제연구원은 취업과 관련한 변수들을 꼽았습니다.

안정적인 고용 형태에 놓여있을수록 중산층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가구주의 취업 형태가 상용직이면 중산층에 속할 가능성이 40%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하지만 임시직일 경우는 20%p, 자영업자일 경우 14%p 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인 건데요.

세계경제포럼이 한국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고요?

[기자]

네, 지난 10월 세계경제포럼(WEF)이 2019년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이 141개국 중 97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리해고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임금 결정 유연성이 떨어지며 노사 협력도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때문에 세계경제포럼은 한국 노동시장 경직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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