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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비율 ‘양호’…카카오·케이뱅크는 꼴찌 오명

SBS Biz 신윤철
입력2019.12.04 10:06
수정2019.12.04 10:07

■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은행의 재무적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BIS 자기자본 비율인데요.

지난 3분기 국내 은행들의 BIS 자기자본 비율을 봤더니 전체적으로는 양호했는데, 인터넷은행들, 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인터넷은행들의 BIS 자기자본 비율이 얼마나 낮은 상태입니까?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체 은행권의 BIS 총자본비율은 15.4%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올랐습니다.

가장 높은 곳은 씨티은행으로 19.51%를 기록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14~16%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9.97%, 11.85%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 BIS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8% 미만으로 떨어지면 비용통제나 자본금 증감을 강제하는 등의 시정조치가 적용됩니다.

[앵커]

결국 두 인터넷은행 모두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인데, 최근 카카오뱅크는 증자에 성공했죠?

[기자]

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5천억 규모로 자본금을 증자했기 때문에 현재 BIS 비율은 3~4%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이뱅크의 경우 KT가 대주주로 올라서는 데 필요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으면서 한숨을 돌린 상태입니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KT가 케이뱅크에 대해  59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여기에 내년부터 새로운 은행 회계기준인 바젤3가 인터넷은행들에게도 적용되면 자본비율이 3%p 내외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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