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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친구 같아야” 펭수같은 직원, 기업은 뽑을까?

SBS Biz 정윤형
입력2019.12.04 08:52
수정2019.12.04 09:0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EBS 캐릭터 '펭수' 들어보셨죠.

거침없는 화법으로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데, 실제로 펭수 같은 사람이 신입사원이라면 어떨까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정윤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회사 옥상에서 선배를 만난 펭수.

선배의 장황한 충고에 일침을 가합니다.

[펭수 / EBS 캐릭터 : 선배님, 저 장난꾸러기 아니에요. 저는 펭수입니다. 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선배님. 잔소리하지 말아 주세요.]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선 할 말은 하고 마는 캐릭터 펭수가 인기입니다.

펭수는 "사장님이 친구 같아야 회사도 잘 된다", "눈치보지 말고 원하는 대로 살라"는 말을 남기며 젊은층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펭수 같은 신입사원에 대해 기업에선 어떻게 생각할까 한 취업포털 업체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이 펭수 스타일의 신입 지원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이유로는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감추는 신입사원 모습에 질려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응답자 48.1%는 조직 분위기 등을 이유로 채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오늘날 기업들은 자기주장을 소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고 당당한 친구들을 선호합니다. 자기가 할 말은 하기 때문에 조직에 융화되는 것이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기업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세대 변화에 따라 상명하복에서 자기의견을 이야기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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