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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사히 계약연장 불가…불매운동에 구조조정 신호탄?

SBS Biz 윤지혜
입력2019.12.03 19:52
수정2019.12.03 20:01

[앵커]

일본 아사히 맥주의 유통사인 롯데아사히주류가 인력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었지만,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으면서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안 사요, 안 가요'란 슬로건으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는 맥주 업종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일본 맥주는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 3개월만에 27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수입액도 1년 전과 비교해 34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롯데아사히가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계약직 영업사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각에서는 추가 구조조정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아사히 측은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해 또 언급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눈치입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 : 불매운동을 콕 집어서 그것 때문에 이런 것들이 발생한 것은 아니고요. 기존에도 근로 계약 만료에 따라서 종료된 건들도 있고….일반적으로 근로 계약 도래에 따라서 저희가 통보한 내용입니다.]

아시히맥주의 소매 매출은 지난 2분기 455억원에서 3분기 139억원으로 7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상황이 언제 나아질지 가늠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롯데아사히는 지난달 편의점 납품가를 최대 30%까지 인하하는 등 고육지책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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