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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 교체 시기임박…여기저기서 ‘백가쟁명’

SBS Biz 손석우
입력2019.12.03 19:40
수정2019.12.03 20:07

[앵커]

올 연말 금융권은 수장들의 대거 교체가 이뤄지는 이른바 인사태풍이 몰아칠 조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군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고, 인선 절차나 배경 등을 놓고 뒷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석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 같아요?

[기자]

이른바 '신한사태'를 겪은 과거가 있기 때문에 유독 눈에 띌 수밖에 없고, 예전보다 한 달 이상 인선을 앞당기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현재로선 조용병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진옥동, 위성호 전·현직 행장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예상됩니다.

변수는 조 회장의 채용비리 재판인데요.

1심 공판과 선고가 이달과 내년 1월에 예정돼 있어 조 회장의 유무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앵커]

1심에서 조 회장에게 유죄가 선고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심사잖아요?

[기자]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잇따라 인선 절차의 투명성과 법률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추위를 비롯해 조용병 회장도 부담이 커지게 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함영주 전 행장도 금감원이 법률리스크 우려를 이사회에 전달해 연임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과 함 전 행장 사례를 비교하며, 회추위가 조 회장 연임을 결정해도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조 회장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데,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고요?

[기자]

NH농협은행의 경우 이대훈 현 행장의 3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오는 6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BK기업은행은 잠재 후보자 들간 물밑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최근 후보군이 좁혀졌고, 정은보 한미 방위비 협상 수석대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관 출신 인사가 행장에 선임될 경우 낙하산 인사 논란과 기업은행 노조 등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예탁결제원 등 주요 금융공기업들의 인선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유력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손석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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