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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위원장에 쏠리는 눈…車 노사관계 시금석 될까

SBS Biz 이한나
입력2019.12.03 19:23
수정2019.12.03 19:23

[앵커]

오늘(3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새 위원장을 선출합니다.

결과에 따라 현대차는 물론, 자동차 업체 노사 관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한나 기자, 현대차 노조가 새 위원장을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뽑는 투표가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해 오후 5시 30분에 끝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실시한 1차 투표에서는 중도실리파 이상수 후보와 강성파 문용문 후보가 각각 35.7%, 31.6%의 득표율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어 최종 투표가 진행된 것입니다. 

결과는 내일(4일) 새벽에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후보별 성향은 어떤가요?

[기자]

이상수 후보는 고용 안정과 합리적 노사관계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중도실리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문용문 후보는 복지, 의료혜택 확대 등을 공약으로 걸어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 노조위원장인 하부영 위원장이 후보자들에게 한 말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하 위원장은 "임금 인상 투쟁 방향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 달라", "노조가 10% 기득권 세력이 돼 부자 되기 운동을 한 것"이라며 기존 노동운동을 비판했습니다. 

[앵커]

현대차 노조 위원장 선거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자동차 업계는 최근 생산감소와 친환경차로 전환이라는 변화를 공통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차 노조 위원장 선거 결과는 다른 완성차 업체의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GM의 노조도 오늘 새 지도부 선출 투표를 실시합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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