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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수능성적 사전유출…단순 조작으로 평가원 보안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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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2.03 08:04
수정2019.12.03 10:1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 허재부터 용식이까지…'국딩 감성'이 뜬다

혹시 '국딩감성' 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국딩감성은 과거 국민학교를 다녔던 이들을 칭하는 신조어로, 1983년생까지가 국딩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요즘 이 국딩감성이 대중문화계를 휩쓸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딩들은 영화 겨울왕국 2의 사랑꾼, 크리스토프 그리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촌스럽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용식이는 물론 지금은 아저씨가 된 농구스타 허재에게 열광한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7080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 순수하고 우직했던 감성을 불러일으켜 예능과 드라마, 영화까지 '국딩감성'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민학교'를 아예 상호로 내세운 곳들도 생겼다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고가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아재' 취급받으며 의기소심했던 이들이 자신감을 갖는  현상 중 하나로 보인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자신이 국민학생이었음을 '인증'하면서 '내가 살아있는 전설이다', '나도 레전드다'라는 소감을 올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수능 성적 312명에 사전 유출…평가원은 "예정대로 내일 발표"

이어서 수능 성적 사전 유출 소식도 조간신문으로 짚어봅니다.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312명에게 사전 유출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평가원은 일단 예정대로 내일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성적 보안이 허술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입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은 일부 수험생이 수능 성적을 사전 조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적 조회가 가능했던 수험생은 기존에 성적을 발급 받은 적이 있는 재수생 등 'N수생' 이었습니다.

이들은 평가원이 제공하는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본인 인증 후 웹 브라우저의 소스코드를 2019학년도에서 2020학년도로 수정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는 성적 발표를 앞당겨달라는 요구가 잇따랐지만, 평가원은 당초 계획대로 내일 오전 9시에 성적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단순한 소스코드 조작만으로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난 만큼, 평가원의 취약한 보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청, 숨진 수사관 통화내역 공개 "하명수사 지시 없어" 정면 대응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의 전직 특감반원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채 발견됐죠.

의혹이 커지자 청와대가 어제 이례적으로 장문의 서면 브리핑을 내놨습니다.

경향신문입니다.

청와대는 하명수사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숨진 수사관 등 특감반원들이 울산에 간 건 울산시장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숨진 수사관이 동료들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숨진 수사관이 우리는 울산 고래고기 때문에 울산에 간 것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고 대변인은 숨진 수사관이 백원우 첩보문건에 관여했다는 언론 보도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수사관의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서를 압수수색해 유류품 등을 확보했습니다.

◇ 강남 청약가점 고공행진에…실수요자들 강북-수도권 눈돌려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이후 분양 시장의 열기가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을 벗어나 강북권과 수도권까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동아일보 보겠습니다.

최근 분양한 주요 아파트 단지의 청약경쟁률입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효창파크뷰데시앙, 무려 186.8대 1 이라는 이례적인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수도권쪽에서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송 자이더빌리지 2차가 13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강남권의 청약 가점이 워낙 높게 나오자, 청약 가점이 높지 않은 실수요자들이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지역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실수요자들이 낮은 분양가를 노리며 기다리고 있고, 집 값이 오를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다보니 집값과 전세금이 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분양가 상한제가 정부 의도대로 집값 잡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불법 콜택시 영업" vs "기사 딸린 렌터카"

어제 차량공유서비스, 타다를 두고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타다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사업일까요?

아니면 사실상 택시 영업일까요.

세계일보입니다.

어제 첫 재판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현행법상 면허 없이 택시 사업을 할 수 없고, 자동차 대여 사업자가 돈을 받고 사람들 나르는 건 불법이라며 타다를 재판에 넘겼는데요.

재판에서 타다 측은 현행 법 상 아무 문제가 없다며 맞섰습니다.

타다 측은 타다가 11인승 승합차 이기 때문에 기존 렌터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다음 재판은 이번 달 30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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