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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미중협상 불확실성 확대·경제지표 하락에 美증시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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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2.03 08:00
수정2019.12.03 10:1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12월의 첫 거래일이 종료됐습니다.

통상적으로 상승세가 강해 산타랠리라는 별명이 붙은 달인데, 오늘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두 달 만에 하루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가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를 공개했는데, 48.1로 시장예상치 49.3을 미치지 못한건 물론, 지난 10월 수치보다도 하락했습니다. 그러자 시장이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아르헨티나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복원시킨 것도 부담 요소였습니다.

한편, 오늘은 사이버 먼데이입니다.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액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통업종에 어떤 종목이 좋을까 들여다보시겠죠? 하지만 신중하셔야겠습니다. 생각보다 효자종목이 아닐 수도 있다고합니다.

[마이클 베이커 / 노무라 애널리스트 : 통상적으로 12월에 유통업종 주식을 구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쇼핑 기간이 있지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12월에 유통업종은 대부분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기업의 12월 또는 추수감사절 이후 실적이 좋을수록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 연말 쇼핑 실적도 괜찮은데요. 한 해 중 이 시기 즈음에 변동성이 큽니다.

지난주 쇼핑 열풍에 휩싸였던 스포츠용품 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도 마찬가지인데요.

반면 미국의 대형 주택 자제 판매업체 홈디포는 연말 쇼핑 시즌에 거둬들이는 소득이 다른 유통업종에 비해 적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종목은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 유럽증시

아까 말씀드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브라질, 아르헨티나산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 소식은 고스란히 유럽으로 넘어가 유럽 주요 지수에도 부담이 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지수는 무려 2% 넘게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반면에 아시아 주요 지수는 상승 반전을 꾀했습니다.

특히 니케이 225지수는 연 최고치도 새로 썼습니다. 12월의 시작이 괜찮죠.

중국 제조업 체감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는 전월 51.7에서 51.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51.8을 기록했습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50.2를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경기 확장 국면에 돌입했는데요.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공식 PMI는 중국 국영 대기업 상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제조업 전반의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니케이 225지수에서는 닌텐도, 소니, 미쓰비시전기 등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따른 수출, 판매 기대감 때문입니다.  

◇ 국내증시

국내도 소폭이지만 그래도 올랐죠? 그렇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어제는 강보합권 마감했고. 상승세 이어가던 SK하이닉스는 오후 2시 꺾이면서 약보합권 마감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어든 총 39만 2247대를 판매했습니다.

주가는 소폭 올랐는데, 자율경영 체제를 통해 부진을 씻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현대모비스 3거래일 만에 강보합권 마감했고, 셀트리온도 마찬가지입니다. LG화학도 반등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올랐지만,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상승세 유지하지 못한 채 약보합권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사고, 외국인은 팔고. 펄어비스 그래도 2%대 큰 폭으로 올랐고요.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2거래일째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휴젤은 1% 하락, SK머티리얼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28위에 알테오젠이 있습니다. 상한가를 쳤는데요.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전망에 올랐습니다.

WTI 1.4% 오름세 보였고, 브렌트유도 0.7% 가량 올랐습니다.

이어 곡물 보시죠.

옥수수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밀과 대두 하락세에서 움직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오후 12시 이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계속 오름세 이어가면서 연일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어제 장에서는 1원 90전 오른 1,183원 1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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