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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블랙프라이데이, ‘클릭데이’ 되나…온라인 매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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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2.02 08:31
수정2019.12.02 10:0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블프' 온라인 매출 74억 달러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났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면 이런 장면이 흔히 연상되는데요.

그런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았습니다.

다들 어디 갔나 했더니 집에서 클릭을 하고 있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온라인 매출이 70억 달러가 넘었다는데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규모는 작년대비 19% 넘게 오른 7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의 시작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블랙 프라이데이의 중요성이 줄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부 상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할인에 돌입하기도 했고, 아예 일찍이 할인 시즌에 들어가거나 1년 내내 할인을 하는 곳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의미가 퇴색됐나 싶었는데, 지난 금요일 온라인 매출을 보니 이제 블랙 프라이데이는 전투적으로 상점에 몰려드는 날보다는 온라인 구매를 집중적으로 하는 날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길 모퉁이를 돌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월마트, 타겟, 베스트 바이 등 유통매장들도 온라인 시장 강화에 나선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은 사이버먼데이입니다.

연휴 후 일상에서 맞는 첫 쇼핑데이인셈인데요.

매출은 전년대비 19% 가량 증가한 94억 달러로 예상됩니다.

◇ 홍콩 선거 후 첫 주말 충돌

한쪽에서는 클릭 열풍이 불 때, 한쪽에서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바로 홍콩인데요.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지 일주일이 지난 지난 주말, 홍콩 시위대는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총 3번의 큰 시위가 있었는데요. 앞선 2번은 그래도 평화롭게 진행된 반면, 마지막 시위는 시위대와 경찰이 다시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이 모습에 시위대와 경찰 간의 휴전이 종료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위대는 홍콩 침사추이에서부터 '5대 요구 모두 수용하라!' '홍콩인이여 일어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는데요.

충돌 양상이 빚어지자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최루탄을 던져 맞섰습니다.

한편 중국 경찰은 홍콩과 마카우, 광동성 주하이를 잇는 다리에서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 영상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왔는데요.

대략 1,000명의 무장 경찰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마카오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마카오를 비롯한 홍콩의 친 민주주의 시위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中 "美 관세 철회가 무역합의 조건"

미국과, 중국 사이 치열한 신경전.

미중 무역협상은 어떨까요? 중국의 관영 언론이죠. 글로벌 타임즈를 인용해 로이터가 보도를 했습니다.

어제 글로벌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부터 미국의 관세 철회가 약속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세 철회가 최우선 과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예정된 관세가 아닌, 이미 부과된 관세를 철회하라는 건데요.

글로벌 타임즈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관세가 무역전쟁에 있어 자신들의 유일한 무기이기 때문에 중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주까지만해도 미중 무역협상은 낙관론이 지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고,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무역합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양측 협상 대표단 사이에도 긍정적인 통화가 오갔죠.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원래 지난달 서명이 예정됐던 1단계 합의가 이제 내년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합니다.

일각에선 미국 협상 대표단이 추수감사절 연휴 후에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미 대표단은 합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일 때만 방중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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