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국내은행, 적극적 협업·현지화로 신남방 시장 ‘승부수’

SBS Biz 정인아
입력2019.11.27 19:31
수정2019.11.27 19:49

[앵커]

인도네시아에는 천 칠백여 개에 달하는 은행 브랜드가 있습니다.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라 소규모 지역은행이 많은 탓인데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은 수많은 경쟁사 속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치열한 현장을 정인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공유사무실 코하이브입니다.

이곳 12층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출범한 '신한퓨처스랩'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국내 스타트업과 인도네시아 현지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곳입니다.

신한퓨처스랩은 지난 9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네 곳을 선발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상진 / 신한 퓨처스랩 소장 : 12월, 1월에 해서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모집을 할 예정입니다. 상반기에 4개~6개 기업, 하반기에 4개~6개 기업을 선발해서 협업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10여개의 상업은행과 1600여개에 달하는 영세 지역은행이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서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시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연금담보대출에 특화된 현지 은행을 인수합병해 연금대출 특화 점포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영업수익 1억달러를 달성하고, 당기순이익은 37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권형준 / 우리소다라은행 부장 : 인도네시아 연금공단과 업무제휴로 현지 연금대출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영업점 배치전략과 태블릿PC 및 웹베이스 대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은행들은 현지인 매니저를 양성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인아다른기사
한화 '경영 승계' 속도…장남 김동관, 부회장 승진
'빈 박스' 배송한 쿠팡, 뒤늦게 사전예약 혜택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