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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사흘째 시민 불편확대…주말 표 구하기 ‘전쟁’

SBS Biz 김성훈
입력2019.11.22 19:25
수정2019.11.22 19:59

[앵커]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오늘(22일), 열차 운행 차질로 시민 불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주말을 앞두고 열차표 구하기가 더 어려운 모습입니다.

김성훈 기자, 철도 운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오후 4시 기준,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4.4%로 오전보다 조금 더 낮아졌습니다.

열차별로는 KTX가 68%,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3% 수준이고, 수도권 전철은 82%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화물열차는 27% 수준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 수는 늘고 있는데요.

출근 대상자 2만7000여 명 중 8300여 명이 파업에 참가해 파업 참가율은 30%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늘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정 협의가 필요하다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주말을 앞두고 혼란과 불편이 더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든 가운데, 평일보다 열차 이용객이 더 몰리면서 주말 열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늘과 내일 서울역 출발 부산행 KTX와 일요일 부산역 출발 서울행 KTX의 경우 열차표 대부분이 이미 매진돼 예약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상 운행 중인 SRT, 수서고속철도 역시 이용객들이 몰려 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주말은 대입 논술고사나 면접시험 등 일정이 몰려있어 수험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특히 지방에서 서울 수도권으로 오는 수험생들이 걱정입니다.

철도공사는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출발 또는 운행 중 지연될 경우 다른 열차로 무료 환승할 수 있도록 하고,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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