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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매년 연말이 되면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도 수요가 급증하죠. 

대주주 주식 매도차익 양도세 과세를 피하기 위해서인데요.

내년 4월 주식 매도분부터 대주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다음달 개인 매도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장가희 기자, 다음 달 개인 매도세가 더 강해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대주주 요건이 강화되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4월 1일부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대주주 요건이 시가 총액 15억원 이상에서 시가총액 10억원 이상으로 강화됩니다.

통상적인 주식 거래 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지만, 대주주로 규정될 경우 차익의 25% 또는 3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올해 대주주 요건에 해당되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물량 매도가 이어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2012년 이후 7년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12월마다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주주 요건이 코스피·코스닥 모두 시가총액 20억원에서 15억원 이상으로 강화됐던 2017년 12월에는 5조원이 넘는 순매도세가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는 다음 달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주명부 폐쇄일인 다음 달 26일까지 보유 종목의 주식 수를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휴일인 25일을 제외하면 늦어도 23일에는 대주주 요건에서 초과하는 물량을 매도해야 대주주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