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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中부총리, 베이징서 ‘고위급 무역협상’ 美에 제안”

SBS Biz 장가희
입력2019.11.22 08:38
수정2019.11.22 09:2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밤사이 미 증시도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일군사정보호보협정, 지소미아는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장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나눠봅니다.

우선 밤사이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22일) 미 의회가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키면서 하락했던 미 증시, 오늘도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2%, 나스닥은 0.24% 하락했고, S&P500은 0.16% 떨어졌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섞인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고위급 무역협상을 다시 개최할 것을 미국측에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보도했습니다.

류허 부총리는 지난주 통화를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중국 베이징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미국 협상단은 대면협상을 할 의사는 있지만,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산 농산물 구매문제에 대해 중국이 분명한 약속을 하지 않아, 방문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중국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 이전에 협상 타결을 원하지만, 미국은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어제 미중이 1단계 무역협상에 근접했지만, 중국이 미국에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양국의 1단계 합의가 지연되더라도 다음 달 15일 발효 예정인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처럼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골드만삭스와 OECD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어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로 또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년새 4번이나 내렸는데요.

OECD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긴장이 수출을 제약하고 있고, 투자측면에는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약화한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가파른 인구 고령화가 수십년간 공공지출 규모를 키울 것을 고려하면, 재원이 없는 지출에 대한 경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지난 9월과 동일하게 2.3%로, 내 후년도 2.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는데요.

내년 성장률이 기존 2.2%에서 2.1%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중간 1단계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지난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소식도 들어보죠.

오늘 자정이면 공식 종료되는데, 해결 기미가 보이나요?

[기자]

네, 지소미아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미 국무부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합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G20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이자리에서 미일, 한미일간 막판 조율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달 초 방한 당시 우리나라에 지소미아 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일간 물밑 조율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한일 양국이 상대방의 입장 변화만 요구하고 있어,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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