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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文,한·아세안 회의에 김정은 초청…北 “고맙지만 갈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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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1.22 08:03
수정2019.11.22 08:0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강경화 장관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의 변화 기다릴 것'"

오늘 자정이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시한입니다.

어제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가 소집됐고, NHK에 관련 기사가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NSC 상임위는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회의 후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요.

우리 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에 행동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는 답변과 함께, 일본이 전향적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동맹국, 미국이 우리정부에 파기 결정 재고를 압박해왔지만, 결국 소득이 없는 셈입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일본도 국가안전보장회의 4인 각료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응책을 논의하는 동시에, 종료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의사를 표명했는데요.

안보상 이유로 우리나라에 수출 규제를 가하면서 안보협력을 하자는건 모순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시죠.

◇ 北 "부산 갈 이유 없다"… 靑 "불참 아쉬워"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김 위원장은 참석할 이유가 없다며 초청 의사를 거절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김 위원장의 조의문에 답신을 보냈습니다.

답신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내용도 담겼는데요. 만약 참석이 어렵다면 특사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초청에 북한은 감사를 전하면서도 회의에 참석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고, 남북 정상회담 때 합의한 사항들을 우리나라가 미국에 의존하면서 잘 지키고 있지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담았습니다.

청와대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이 자주 만나 남북의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단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SCMP "미중 무역협상 가까워져"

미중 무역협상 비관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미중 무역협정 가까워져…'관세 철회'가 문제"라고 보도했습니다.

미중 양측의 소식통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현재 어떤 조건 아래 어떤 관세를 철회할지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알려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다음 달 15일, 미국이 대중국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합의할 가능성도 조금은 남아있다고 전했는데요.

미중 양측 그 누구도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관세가 부과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당 제품군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이 포함돼 있는 만큼 미국의 소비자와 중국의 제조업에 큰 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식통은 만약 다음 달 15일 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1단계 무역합의가 가까워진 만큼 최소한 관세가 연기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텍사스주의 애플 공장을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수준까지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중국측 보도와는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홍콩 인권법이 무역협상에 변수로 등장했다고도 보도했는데요.

홍콩 인권법이 미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됐다는 것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를 모두 받고 있다는 뜻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뜻 거부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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