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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홍콩 인권법, 서명만 남았다…미중협상 불안감에 美 증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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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1.22 08:01
수정2019.11.22 08:0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의 기류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증시도 하락세도 이어졌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모두 약보합권에서 거래가 마감됐습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세입니다.

홍콩 인권법이 미 하원의 승인도 받았기 때문에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습니다.

미 상원의원의 말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중국측의 반발도 큰 상황이라 미중 협상에 긍정적인 기대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거의 마무리에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혼재된 발언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신중하게 판단하셔야겠습니다.

인수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이 대형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데요.

찰스 슈왑 7%대 상승률 보였고, TD 아메리트레이드 17% 가까이 올랐습니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골리앗회사가 등장하게 될 거라는데요.

[도미닉 추 / CNBC 기자 : 만약 찰스 슈왑이 TD 아메리트레이드를 인수한다면, 합병 회사의 통합 자산은 5조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또 2천5백만 개의 중개인과 고객 계좌를 보유하게 됩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마요 선임 전략가에 따르면 월스 매니지먼트의 골리앗 회사가 될 전망입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도 별반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영국의 하락률이 0.33%로 가장 컸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증시도 전장에 이어 어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역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조심스럽게 무역협상에 낙관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 항셍 지수가 1% 넘는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 국내증시

이 소용돌이 속에 국내증시도 살아남진 못했습니다.

코스피의 2,1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도 2%나 빠졌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 안에서 상승마감은 네이버, 보합마감은 현대차가 유일합니다.

미중무역협상에 고객사의 투자 심리가 좋지 않고, 공급 과잉까지 겹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는데요.

이에 올 상반기 매출액이 30%대 감소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에 이어 2% 안팎의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계속해서 39만 원 선, 40만 원 선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고요.

셀트리온은 하루만에 다시 4% 급락했습니다.

고수익 제품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에이치엘비도 하루만에 꺽였는데, CJ ENM은 장막판 2% 오르면서 반등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도 장 막판 거래량이 몰리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는데요.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회사 넷플릭스가 CJ ENM 그리고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생산, 유통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 헬릭스미스 2거래일째 큰폭의 하락세 기록중이고, 휴젤은 3거래일째입니다.

전거래일에도 업종 상승률 1위였던 문구류, 어제도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다만 상승을 이끈 종목은 양지사가 아니라 모나미였습니다.

신성통상도 급등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모나미와 신성통상 등 일본 불매운동 관련주 일부가 올랐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 국내증시

국제유가는 오름세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WTI 2.8% 올랐고, 브렌트유도 2%대의 상승률 보여줬습니다.

[도미닉 추 / CNBC 기자 : 유가를 보시죠. 유가가 WTI 기준으로 2%가량 뛰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회원국과 다른 산유국들이 모이는 다음 달 회의에서 감산 정책 유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감산 정책을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곡물 시장입니다.

옥수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밀은 1%대 하락세, 대두는 약보합권에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

미중 무역협상이 불안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거래일 대비 8원 오른 1,178원 1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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