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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첫 취항…하지만 LCC 업계는 구조조정 중

SBS Biz 안지혜
입력2019.11.21 17:42
수정2019.11.21 17:42

[앵커]

강원도 양양을 기반으로 한 신생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이 내일(22일) 첫 취항에 나섭니다.



하지만 기존 항공사들도 영업사정이 녹록지 못한 상황이라 연착륙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안지혜 기자, 플라이강원 취항은 신생 항공사 중에선 처음이죠?

[기자]

네, 플라이강원은 내일 오후부터 양양-제주 간 국내선 운항을 시작합니다.



지난 3월 면허 발급을 받은 신생 항공사 3곳 가운데선 처음인데요.

취항 기념 특가 이벤트까지 더해 예약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주말편 항공권은 어제 예약 홈페이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다음 달 대만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으로도 항로를 넓힐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마냥 축하하기만은 어렵다,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업황 때문입니다.

항공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 3분기에도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영업 적자를 봤습니다.

기존 플레이어들도 무급휴직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 터라 신생사들이 과연 보릿고개를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업계는 저비용항공사 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무급휴직 대상을 더 확대했다고요?

[기자]

네, 이스타항공은 지난 9월 비상경영 선포 이후 일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진행 중인데요.

당초 계획과 달리 최근 무급휴직 신청자 범위를 조종사, 즉 운항승무원과 일반 사원들로까지 넓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범위가 올해 신입 입사자들로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어서울 역시 신입 부기장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6개월간 무급휴직을 진행 중입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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