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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마일리지, 매년 수천억 소멸…복합결제 도입해야”

SBS Biz 윤성훈
입력2019.11.20 12:07
수정2019.11.20 15:4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지난 2008년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10년으로 설정됐습니다.

올해와 내년까지 항공 마일리지의 상당 부분이 소멸될 예정인데요, 이를 두고 항공 마일리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마일리지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이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윤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현재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의 문제점으로 어떤 것들이 지적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20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항공마일리지 사용방식 개선 토론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일리지 사용률은 50%도 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지윤 변호사는 사용처가 충분하지 않아 소비자 의사와 상관 없이 마일리지가 소멸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개선 방안으로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방안 등이 제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복합결제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외국 항공사나 국내 카드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마일리지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가족이나 친지 등 소비자가 지정하는 사람에게 마일리지를 양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10년으로 설정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앵커]

일부 항공사는 마일리지 소멸 관련해서 소송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불공정 약관을 근거로 소비자가 적립한 마일리지를 소멸시키는 것은 민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항공사 측은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약관에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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