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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사 교섭 결렬…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SBS Biz 김성훈
입력2019.11.19 17:08
수정2019.11.19 19:34

[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결국 내일(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차 운행과 물류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철도노사는 앞서 오늘 오전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습니다. 

김성훈 기자,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됐군요?

[기자]

네, 철도노조가 내일 아침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조 측은 파업 시작 뒤 오후에는 서울역과 부산역, 대전, 광주 등에서 지역별 총파업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철도 노조는 오늘 낮 12시를 시한으로 정하고 사측과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교섭 결렬 직후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국토교통부가 안전 인력 증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내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노조 측은 회사와 정부가 전향적인 제안을 한다면, 파업 기간에도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혀 대화의 문은 열어놨습니다. 

[앵커]

파업이 시작되면, 열차 운행이 얼마나 차질을 빚게 되나요?

[기자]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모두 감축 운행되는데요.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평소의 82%로 맞추되 출근시간은 93%, 퇴근시간은 84%로 운행됩니다.

또 KTX는 69%, 일반열차는 60% 수준으로 운행되고, 화물열차는 30% 수준까지 줄어듭니다.

이에 따른 교통혼잡과 물류 수송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토부는 비상군 인력 등을 대체 기관사로 투입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지하철 1·3·4호선과 시내버스 운행을 늘릴 계획입니다.

평소 입석을 판매하지 않는 SRT, 수서고속철도는 내일부터 입석을 팔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도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배차를 확대하고, 택시부제를 해제하는 등 조치에 나섭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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