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자 유통업계 “수험생 잡아라”…백화점은 ‘눈치’
SBS Biz 강산
입력2019.11.15 19:34
수정2019.11.15 19:45
[앵커]
내년도 대입 수능이 마무리되면서 유통업계가 '수험생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험표만 제시하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나 무료 서비스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한데요.
그런데 예년과 달리 백화점들은 조용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저트를 판매하는 이곳은 오늘(15일)부터 수험표를 인증하면 신메뉴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한 외식기업은 어제부터 수험생에게 조리장 특별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페와 식당뿐 아니라 화장품과 의류, 가전업계도 수험생들을 위한 파격 할인행사가 한창입니다.
[고등학생 A씨 / 서울 시흥동 : 좋죠. 열심히 노력한 것이니까. 그만큼 해주는 건가. 인터넷에서도 막 뜨잖아요. 이런 이벤트 있다고. (SNS에) 친구들을 태그하면서 이제 자기 '걸어 다니는 할인쿠폰'이라고….]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자체 기획행사를 준비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B백화점 본사 관계자 : 브랜드별로 (수험생) 할인행사가 있고요.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고. 저희가 진행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내년부터 바뀌는 대형유통기업 특약매입 지침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침이 시행되면 백화점 기획 할인행사에 입점업체가 참여했을 경우, 할인율의 절반은 백화점이 부담해야 합니다.
40% 할인이면 20%는 백화점이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지침 시행을 앞두고 입점업체와의 불필요한 논란이나 시선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바뀐 소비 패턴에 따라 예년만큼 백화점을 찾는 수험생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용한 백화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내년도 대입 수능이 마무리되면서 유통업계가 '수험생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험표만 제시하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나 무료 서비스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한데요.
그런데 예년과 달리 백화점들은 조용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저트를 판매하는 이곳은 오늘(15일)부터 수험표를 인증하면 신메뉴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한 외식기업은 어제부터 수험생에게 조리장 특별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페와 식당뿐 아니라 화장품과 의류, 가전업계도 수험생들을 위한 파격 할인행사가 한창입니다.
[고등학생 A씨 / 서울 시흥동 : 좋죠. 열심히 노력한 것이니까. 그만큼 해주는 건가. 인터넷에서도 막 뜨잖아요. 이런 이벤트 있다고. (SNS에) 친구들을 태그하면서 이제 자기 '걸어 다니는 할인쿠폰'이라고….]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자체 기획행사를 준비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B백화점 본사 관계자 : 브랜드별로 (수험생) 할인행사가 있고요.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고. 저희가 진행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내년부터 바뀌는 대형유통기업 특약매입 지침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침이 시행되면 백화점 기획 할인행사에 입점업체가 참여했을 경우, 할인율의 절반은 백화점이 부담해야 합니다.
40% 할인이면 20%는 백화점이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지침 시행을 앞두고 입점업체와의 불필요한 논란이나 시선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바뀐 소비 패턴에 따라 예년만큼 백화점을 찾는 수험생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용한 백화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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