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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8·9 얼굴인식 보안기능 허점…눈 감아도 잠금해제

SBS Biz 서주연
입력2019.11.15 17:34
수정2019.11.15 17:34

[앵커]

지문인식 오류로 논란을 겪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일부에 대해 이번에는 얼굴 인식 오류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 얼굴인식 오류라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기자]

한마디로 눈을 뜬 채로 등록을 했는데 눈을 감았는데도 인식이 된다는 겁니다.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8, 9, 10과 노트9 등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 일부 모델에서 이런 문제가 나왔다는 지적인데요.

실제로 노트9으로 시험을 해보니까 눈을 감은 채 얼굴을 대봤을 때도 잠금이 풀렸습니다.

지난 2017년 갤럭시 S8 출시 때도 얼굴 사진으로 잠금이 해제된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문제로 어떤 피해가 우려되나요?

[기자]

일단 얼굴인식도 비밀번호 기능과 같은 보안 기능입니다.

자는 사람의 얼굴을 갖다 대도 인식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입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또 삼성 측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삼성전자 측은 얼굴 인식을 통한 잠금 기능은 보안 기능이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사용자 편의를 위한 '부가 기능'이며, 지문이나 홍채 등에 비해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사전에 고지했다는 겁니다.

때문에 잠금해제 이외의 금융거래나 결제 등 강력한 보안에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안에 있는 각종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서 삼성의 사전 고지가 불충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SBSCNBC 서주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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