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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과 적들] 키오스크 앞에 선 앵그리 실버,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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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1.15 14:54
수정2019.11.15 15:14

■ 블루베리 -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박정호 명지대 교수

◇ 혁신 기술과 적들 - 전통산업 vs 혁신산업 갈등

'기술은 파우스트가 악마와 했던 거래와 같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인간에게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지만 그 대가로 무언가를 가져간다는 이야기인데, 특히 산업 분야에서 기술의 양면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는 기존 산업을 패자로 만들기도 하잖아요.

혁신을 눈앞에 두고 기존 산업을 무조건 보호만 하려고 한다면, 영국의 붉은 깃발법처럼 발전의 기회를 놓치고 도태될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면 결국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기존 산업의 기득권층인 건가요? 아니면 정부의 지나친 규제인가요?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뭐라고 생각해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더 많은 분야에서 더 빠르게 기술의 대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산업 중 지금 가장 위협을 느끼고 있는 곳 어디인가요?

이럴수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무조건 규제로 혁신의 가능성을 꺾지 말고,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하지 않을까요?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줄타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혁신이 불러오는 산업 간의 갈등뿐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혁신 기술로 사회가 파괴적으로 변화하는 경우를 이야기했는데, 노인 세대는 그 변화를 더욱 파괴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기술의 발달로 사회 다양한 분야가 디지털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있잖아요,
 
이제 영화관에 가서 팝콘을 먹으려 해도 기계로 주문하는 시대입니다. 

무인화로 인해 난감하거나 당황한 경험들은 없으신가요?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무인 시스템)로 처음 주문할 때, 한 번에 주문하기 힘들었거든요.

디지털 소외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노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나이 드신 분들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화가 날만 한 일들이 앞으로도 많이 벌어질 것 같은데, 그래서 앵그리 실버란 신조어까지 생겼어요.

디지털 격차에 따른 세대 갈등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요?

기술은 발달하는데 이걸 누리지 못하는 노인들은 아픈 다리로 집에서 더 멀리 떨어진 은행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런 디지털 소외를 겪는 노인들은 더 많아질 텐데, 앵그리 실버들을 어떻게 풀어줘야 할까요?

혁신의 이면에는 파괴가 있고, 편리함 뒤에는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 혁신은 필수지만, 혁신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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