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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

SBS Biz 김완진
입력2019.11.15 11:56
수정2019.11.15 12:0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인보사 사태를 빚은 코오롱생명과학이 혁신형 제약기업 자리를 내놓게 됐습니다.

코오롱 측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개발 비용과 표창도 반납해야 합니다.

김완진 기자 연결합니다.

정부가 코오롱생명과학에 부여했던 지위를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요?

[기자]

네. 보건복지부는 오늘(15일)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열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혁신형 제약 기업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인보사 개발 공적을 인정받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는데요.

오늘 결정은 지난 7월 인보사의 허가가 취소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국책과제 선정 시 가점을 받거나 연구개발, 인력비용에 대한 법인 세액공제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청문 절차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변론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종 취소가 확정됩니다.

[앵커]

그동안 받은 연구개발 지원금도 반납해야 한다고요?

[기자]

네. 지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총 82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는데요.

복지부는 최종연도 사업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이 나옴에 따라 지난 11일, 3차 연도 지원액 25억원을 환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머지 57억여원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검찰수사 결과 연구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곧바로 환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인보사 개발 공적으로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장에게 주어진 대통령 표창 취소 절차도 밟기로 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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