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증시브리핑] 美 증시, ‘설상가상’ 미중협상·홍콩시위 여파로 혼조세

SBS Biz
입력2019.11.12 07:58
수정2019.11.12 15:4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신고가로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13%, 0.2%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관세 철회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안함을 다시 키웠고요.

또 홍콩 시위가 격화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하면서 163포인트 하락을 메꾸다가 막판에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결국은 상승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공은 크게 뛴 보잉과 월그린스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로 돌아갑니다.

보잉은 다음 달부터 항공사에 맥스 기종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필 르보 / CNBC 기자 : 보잉이 제시한 시간표입니다. 이번 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해당 기종의 시험 비행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 후, 다음 달 중순까지 FAA의 승인을 받고 이어서 항공사에 맥스 기종 인도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도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1월 중순까지 조종사 훈련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즉, 시간표대로라면 이 훈련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에 따라 운행 재개 시점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보잉은 또 현지시간 오늘, 지난달 항공기 주문과 인도 대수를 공개합니다.

오늘 4%대 상승률 보였는데,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보시고요.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도 많이 올랐습니다. 사모펀드 KRR이 월그린스에 비상장 회사화를 위한 매수를 공식 제안했다는 보도 때문입니다.

거래규모는 7백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사상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럽증시

유럽권도 혼조세입니다.

다행인 건 영국의 경제지표인데요.

지난 2분기 역성장을 했었지만 3분기 GDP 성장률은 0.3% 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침체를 피해갔다는 평가입니다.

◇ 아시아증시

연일 최고치를 이어가던 일본 증시도 어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 특히 2.62%로 많이 하락했습니다.

홍콩 시위로 인해 타격이 큰 모습입니다. 당분간은 시위 상황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국내증시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잡음에 국내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 광군제 시작 1시간 만에 1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린 1억 위안 클럽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1% 가까이 내렸고요.

SK하이닉스는 더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한편 시총 10위 목록 안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올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셀트리온은 2019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임상 1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는데요. 9거래일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목록에서 에이치엘비가 급락했습니다.

HLB USA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1,879억원 납입을 완료했다는데요.

이로써 삼각합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항암신약 탄생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어제 이번달 신작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을 같이 전해드렸던 펄 어비스가 2% 강세 보였습니다.

메지온은 오는 17일 미국에서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7.6% 급등했습니다.

메지온에 이어 바이오주 하나 더 보겠습니다. 메디톡스가 10% 급락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허가 절차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어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치인 출신 정부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를 막지 않겠다고 말하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설에 힘이 실리면서 이 총리 테마주가 강세였습니다.

남화산업은 이낙연 총리의 지역구인 전남 무안에 무안 cc골프장 운영 중이고, 이랜드그룹 산하 이월드는 박성수 그룹 회장이 이 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라고 합니다. 

◇ 국제유가

유가도 역시나 하락세입니다.

WTI 1.9% 하락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0.5% 가량 하락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곡물 이어서 보시죠.

옥수수와 대두가 1%대 하락률 보이고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이 거래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고 크게 올랐습니다.

홍콩 시위가 격화되면서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거래일대비 9원 30전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오늘의 키워드] 금융위, 3월 공매도 재개 ‘눈치’…정부·여당 입장은?
[오늘의 키워드] 이낙연, ‘코로나 이익공유제’ 언급…“반시장적 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