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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보잉 이어 에어버스도 결함…소비자들 불안 가중

SBS Biz 오정인
입력2019.11.11 21:07
수정2019.11.12 03:06

[앵커]

보잉에 이어 에어버스 최신 기종에서도 결함이 나오면서 최근 긴급 회항하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하늘길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항공사들 경영상 타격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오정인 기자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보잉 737NG부터 살펴보죠.

보잉 측이 국내 항공사에 '날개 땜질'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실인가요?

[기자]

보잉사가 부품 교체가 아닌 국내 항공사에 땜질 처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날개 땜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오늘(11일) 오전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이 "그런 사실은 없다"며 "관련 부품을 모두 교체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앵커]

문제의 보잉 737NG인데, 국내 항공사별로 얼마나 보유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운항 중인 해당 기종은 모두 150대입니다.

제주항공이 46대로 가장 많고 대한항공이 32대, 티웨이항공이 26대 등입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어 경영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해당 항공사의 비행기는 그라운드에 있게 되기 때문에 하루에 수천만원의 손실이 직접 발생하죠. 당장에 승객을 운송하는 데 차질이 생기고, 직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에어버스 기종에서도 문제가 발견됐죠?

[기자]

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A350이 엔진 결함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이번에 멈춘 엔진은 지난달 18일 화재가 발생했던 에어버스 A380과 같이 영국 롤스로이스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 12월에 여행 계획 중이어서 아시아나 예약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취소 계획도 있으신 거예요?) 그러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솔직히 말해서.]

[앵커]

기체 결함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국토부 점검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토부는 해당 기종 150대 중 100대를 점검했고 50대가 남았는데요.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와 제주항공 각각 3대, 이스타항공 2대 등입니다.

국토부는 균열 부품을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초까지 수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국 보잉은 사고 원인 규명 내년 1월 말에서 2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당분간 불안한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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