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취업난인데…신입사원 23%는 1년 못채우고 퇴사, 왜?

SBS Biz 정광윤
입력2019.11.08 11:43
수정2019.11.08 12:32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청년 취업난,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죠.

그런데 이렇게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입사 후 1년 안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 직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신입사원 청년들이 조기퇴사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요?

[기자]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청년 취업자의 43%, 절반 가량은 입사 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퇴사한 경우가 23%로 4명 중 1명꼴이었고, 1년 이상 2년 미만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첫 직장을 4년 이상 다니는 비율은 33.3%로, 3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청년 취업자의 첫 직장 재직 기간은 평균 3년 5개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방 그만두는 건 아무래도 임금이나 근무여건의 영향이 있겠군요?

[기자]

네, 기업 규모가 작고 취업자의 학력이 낮을수록 첫 직장의 재직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50인 미만 소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재직기간은 36개월인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은 48개월로 1년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이내 퇴사하는 비율도 소기업은 50%에 달하는 가운데 대기업은 35%에 불과했는데요.

학력에 따른 평균 재직기간도 고졸 이하는 38개월, 전문대 졸업은 40개월, 대학 졸업 이상은 43개월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와 관련해 고용정보원 측은 "안정적인 중소기업을 구직자와와 연결시키는 고용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고용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보로노이, 기술이전 물질 반환받아…"메티스사 전략 변경"
대학병원 '휴진' 확산…서울대·세브란스 30일부터